삼성전자가 김문수(52) 부사장을 TV사업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전임인 박광기 부사장을 대신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마케팅팀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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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 |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 팀장에 김문수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보직에서 물러난 박광기 전 팀장(부사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2013년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영상전략마케팅팀을 이끌어왔는데 최근 개인사정을 이유로 안식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TV 마케팅을 책임지게 된 김 부사장은 1963년 생으로 용문고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입사 뒤 영상사업부 LCD TV PM 그룹장과 글로벌마케팅전략실(GMO) 브랜드전략그룹장, 구주(유럽)총괄 소속 영국법인 세트부문장 등을 거쳤다.
김 부사장은 이후 삼성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지원팀과 미래전략실 전략 1팀에서 일했다. 주로 재무와 사업부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부사장은 2013년 연말인사에서 동남아총괄로 보직이 변경됐다. 지난해 연말 승진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1년여 만에 국내로 복귀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김 부사장을 임명한 것은 김 부사장이 지닌 풍부한 해외 마케팅 경험과 현장에서 쌓은 근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SUHD TV’를 앞세워 10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SUHD TV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UHD(초고화질) TV 브랜드로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에 대항한 프리미엄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에서 SUHD TV 출시행사를 열고 SUHD TV 마케팅에 돌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