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청주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와 삼성전자에 판매한 장비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원익IPS가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 청주 M15 공장 3D낸드 투자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평택 2층 D램 투자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2105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 일부 장비 입고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부터는 주력 고객회사의 투자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는 국내 반도체 전공정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화권 디스플레이기업 등에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원익IPS가 청주 M15, 평택 2층 잔여투자분, 시안 2차, 우시 2차 등의 투자에 지속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이미 수주해 놓은 중화권 회사의 올레드(OLED) 식각장비 공급에 따른 매출 인식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3분기에 매출 1799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줄지만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는 2매출 1655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14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