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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정태, 금융정책에 하나금융지주 '진정성' 보여주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8-09 17: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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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는 경영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회장 선임 절차에서 빚어졌던 갈등을 풀려는 뜻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회장에 선임되기까지 금융당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금융정책에 하나금융지주 '진정성' 보여주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금융감독원은 최고경영자에게 권력이 집중된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비판했고 당시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던 하나금융지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금감원이 지적하는 ‘셀프연임’이나 ‘들러리 선출’ 등에 하나금융지주가 자유롭지 않았고 금감원에서 쏟아낸 압박의 수위는 꽤나 높았다. 

금감원의 압박과 관계없이 김 회장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회장 선임 절차를 이어가 김 회장 특유의 ‘뚝심’을 보였다는 말도 들었지만 당시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 회장은 이제 채용비리 의혹까지 말끔히 털어내면서 3기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코드에 호흡을 맞추는 그의 경영행보가 주목을 받는다.

김 회장은 7일 ‘손님 불편 제거위원회’를 발족했다.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직접 참여하도록 하면서 위원회의 위상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한 뒤 금감원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지주가 발빠르게 금융당국의 기조에 호흡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중장기적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사회공헌위원회’도 새롭게 만들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박승 위원장은 출범식 당시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요구되고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소비자와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강조한 ‘포용적 금융’과 궤를 함께 한다. 

최 위원장은 많은 자리에서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에 포용적 금융을 확대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KB금융지주와 함께 사회공헌 예산으로 가장 많은 금액(1500억 원)을 할당했다. KEB하나은행도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대출상품 등을 출시해 2020년까지 1조7천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힘을 실었다.

김 회장은 중소벤처회사에 투자하거나 신성장산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에도 큰 투자를 예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15조 원을 투입한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과 마찰의 직접적 배경이 된 지배구조 문제도 지속적으로 손질해 나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은행장 후보를 받을 때 여러 명의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기존에는 하나금융지주 임추위가 최종 후보자 1명만을 추천해 KEB하나은행으로 보냈고 KEB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행장이 선임됐다.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 뜻에 따라 은행의 최고경영자가 선임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이를 손본 것이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은행장의 최종 선택권을 은행으로 넘긴 것은 하나금융그룹이 처음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펼치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과 포용적 금융의 솔선수범은 규모나 무게감에서 진정성이 보인다"라며 "지배구조도 정책흐름과 맞춰 나가고 있어 업무와 조직 모든 면에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은 금융당국과 호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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