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북한산 의심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관세청은 2일 북한산 의심 석탄을 놓고 수사를 벌인 결과 이 석탄이 북한산이라고 판단한 뒤 7월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7월26일 심재철 의원을 방문했을 때 관계자로부터 비공식적으로 북한산 석탄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며 “조사총괄과장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고 대신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현재 한국남동발전을 대상으로 북한산 의심 석탄의 수입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7년 11월과 2018년 6월 한국남동발전에 러시아산 무연탄 수입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부분 유연탄을 사용하지만 한국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소와 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소는 무연탄을 쓰고 있다.
이를 놓고 북한산 석탄이 한국남동발전 발전소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