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오늘Who] 최종구 윤석헌 '조율', 동고동락일까 오월동주일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7-26 17:21: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조율', 동고동락일까 오월동주일까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월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동고동락’일까 ‘오월동주’일까?

'동고동락'이라면 진심이 통해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함께하는 동지가 되는 것이겠지만 '오월동주'라면 껄끄러운 사이라도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이 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와 근로자 추천 이사제, 키코사태 등 시각 차이를 보였던 각 사안을 놓고 '조율'된 발언을 내놓았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는 최 위원장이, 은산분리에서는 윤 원장이 기존 태도에서 한발씩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두 사람이 의견을 통일시키면서 은산분리 완화 논의에는 더욱 속도가 붙게 됐고 근로자 추천 이사제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사이에 불거졌던 ‘불협화음’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위의 역할이, 금감원은 금감원의 역할이 있다”며 “금융감독 개혁안을 미리 들었지만 금감원의 월권은 아니다”고 윤 원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각 사안에 생각이 달랐던 부분을 인정하고 상대의 의견을 적극 듣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 둘 다 갈등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부담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윤 원장이 ‘금융혁신’을 앞세워 내놓은 금융감독 과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면 자칫 확실한 색깔을 보이지 않는다는 강한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청와대가 금감원장에 관료 출신이 아닌 인사를 세 차례나 앉히며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도 신경써야하는 대목이다.

윤 원장도 법적으로 상급기관인 금융위에 항명하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점은 임기를 시작한 지 2개월여 밖에 안 된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여전히 키코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회계 의혹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다시금 의견 차이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이 큰 틀에서는 '조율'된 의견을 내놓았지만 구체적 사안의 각론을 이야기할 때는 여전히 스스로만의 뜻이 남아있다는 여지를 노련하게 녹여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다루고 있는 몇가지 사안은 최종 결론을 내야하는 단계에서는 분명히 한쪽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예민한 것들이 있기도 하다.

관료 출신인 최 위원장과 학자 출신이 윤 원장이 지니고 있는 금융 청사진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완전한 화학적 화합을 이루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융감독체계가 개편되지 않으면 이런 갈등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은 ‘금융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에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위에서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도 담당하는 한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2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김태환
키코조사합시다 그래야 검찰도 힘을내죠 국회특별법도요   (2018-07-31 22:43:15)
정직
금융개혁!   (2018-07-30 10:51:09)
윤수근
키코재수사를 통하여 적폐청산   (2018-07-30 08:45:53)
박운일
키코재수사해주세요   (2018-07-29 18:32:56)
오효근
키코재수사을 촉구합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마세요.
정오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세요.
키코른 명백한 사기입니다
   (2018-07-29 10:30:15)
진실
외국의 키코재판사항을 참고로 우리나라도 전면 재조사하여 진실을 밝힙시다   (2018-07-29 07:16:38)
김제선
키코 전면 재조사 해라    (2018-07-28 18:31:33)
풀잎사랑
금융위 위원장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나라 경제의 금융정책을 올바르게 개혁하는데 힘써 주시고 지난 키토 사태 등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를 본 많은 기업들을 보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8-07-28 14:27:59)
위향지
키코재조사   (2018-07-28 12:12:56)
전민청
재수사 꼭 해야 합니다. 키코를 사기라 판단한 다른 나라들을 본 받아서 꼭 재수사 합시다   (2018-07-27 23:35:25)
김상혁
키코사기 정확한 재수사 요청합니다    (2018-07-27 23:25:40)
키코
확실하게 합시다.   (2018-07-27 22:50:37)
키울
재수사 한다는겨 만다는겨?ㅡㅡ   (2018-07-27 22:27:31)
몰해
키코 재수사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18-07-27 22:21:58)
백수남
키코때문에 회사가 망해서 실업자에서 겨우 취직해서 살고있다 후딱 재조사 해라 이것들아   (2018-07-27 22:10:59)
나이스버디
최종구를 앞세워 은밀히 삼성을 보호하고 키코 판매 사기 사건을 덮으려는 세력이 청와대에 있다는 말인가.
문제인대통령님 진정 키코 사태의 진상을 모르십니까 모른척 넘어가여는 겁니까?
무엇이 정의인지, 국민이 주인이란 걸 보여주세요.
   (2018-07-27 17:13:44)
나이스버디
최종구 out 최종구 나가라.
최종구가 누굴 믿고 저렇게 노골적으로 윤석헌원장을 길들이려는 걸까요.
대통령이 신임한다는 거면 BH도 하는 척만하겠다는 건가요.
청와대는 키코 사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겁니다.
억울한 피해 주주와 기업인들을 두번 죽이지 마십시요.
   (2018-07-27 17:09:12)
Kjh
키코로 수많은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었다~ 전세계가 사기로 판결한 사건인만큼 반드시 재조사로 진실규명하여 억울한 기업과 주주들에게 피해보상 하라~ 금융적폐청산은 타협하고갈 수없는 사건들이다   (2018-07-27 13:23:21)
Milinae
사기은행 편드는 금융위 적폐들아 ~! 은행들이 건전한 중소기업에게 사기친게 자그마치 20조원이다. 반드시 재조사해서 징벌해야하고 피해기업에 배상해야한다~!!!   (2018-07-27 09:44:57)
최수빈
키코는 누가봐도 사기입니다
1심 2심 모두 은행의 책임이 있다고
재판했는데 유독대법원에서 깬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세계가 불법이라고 인정한 키코상품
철저한 재조사 필요하고요
잘못된 키코로 망한 기업과 주주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주셔야
제대로 된 나라가 할일이지요!!!!

   (2018-07-27 08:40:20)
솔라시티
키코재조사해서 키코피해금을 누가 얼마나 먹었는지 확실하게 밝혀야한다. 지난 10년간 태산엘시디는 파산절차중인데 피해금의 이자에 고리연채이자까지 부채로 인정해주었다. 자산 다 팔아도 이자도 못주는데 연체이자까지 내라고하니 주주들은 거지가 되는거다. 금융당국은 기업인과 주주들을 10년간 피말린것으로 모자라 다 거지 만들셈이냐~~!!!   (2018-07-27 08: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