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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맡아 오른쪽 날개 달아줄까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7-11 14: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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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김 교수는 보수정치 진영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구원투수’로 꼽히곤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보수진영에 새바람을 불어널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Who]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맡아 오른쪽 날개 달아줄까
▲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포함돼 있는지는) 비대위원과 약속이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며 “곧 결과가 나오니 궁금하지만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6월24일 한국당에서 혁신비대위 준비위가 만들어질 때부터 당 안팎에서 위원장 후보로 거명돼 왔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6월28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서 “김병준 교수는 행정학을 했는데 정치학이나 경제학에도 조예가 깊고 정책을 직접 만들어 집행한 경험도 있다”며 “이론과 실제를 겸한 데다 문제의식과 대안이 아주 구체적이기에 (비대위원장 등)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보수정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피력해왔다.

김 교수는 1월 한국당 토론회 ‘제1차 국가개혁의 올바른 방향 모색-혁신위원회가 묻고 김병준 교수가 답하다’에서 “저한테 진보인지 보수인지 묻는 이들이 있는데 저는 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다”며 “정치는 국민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민이 원하는 걸 따라가기 급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6월2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가 직접 당으로부터 비대위원장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솔직히 누군가 이 보수정당의 날개를 세워 제대로 날게 해줬으면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당내에서 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당대표보다 막강한 권한을 지닌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지를 놓고 의구심도 나온다.

김 교수는 6월30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자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잘 헤쳐갈 수 있겠나”고 묻자 “여의도 정치에서 제가 피해자다. 끝없이 공격당하며 많은 걸 봤다. 결국 국민의 마음을 가지고 큰 흐름을 만들면 의원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보수정당이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종종 거론돼왔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에 몸담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추천했다. 김 교수는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중도 개혁적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고 안 전 의원의 요청을 수락했다. 

하지만 갑자기 청와대가 김 교수를 불렀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 교수를 지명했고 김 교수도 수락했다. 그러나 국회 인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총리 지명은 사실상 소멸됐다. 

김 교수는 올해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런 제안을 거절했다. 

김 교수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업고를 나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를 마쳤다. 

1986년부터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로 일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 정책자문단장에 올라 2004년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았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번 주말쯤 위원장 후보를 정하고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 10여 명의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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