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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 위기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7-11 1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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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사업에서 위기를 맞았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에서 차질을 빚는 것은 맞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해양플랜트사업부의 위기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 위기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로 27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올해 들어 해양플랜트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것으로 유력히 꼽혔던 요한스베드럽 해양플랜트는 노르웨이 조선소에게 넘어갔고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입찰에서도 대우조선해양과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마린에 밀려났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한 만큼 상선 수주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상선부문에서 올해 들어 5월까지 25억 달러를 확보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올해 상선부문 수주목표는 55억 달러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더라도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대형 해양플랜트 2건을 수주해 해양플랜트 야드(공장)를 가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유휴인력 발생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마린이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사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셈코프마린 등 싱가포르 조선사가 요한카스트버그나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한국 조선사를 제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가격”이라며 “셈코프마린이 해양플랜트 입찰에서 한국 조선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써낼 수 있었던 이유는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셈코프마린은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소규모 상부구조물을 건조해 인도한 경험은 있지만 하부구조물 가운데 선체부문을 건조해 인도한 경험은 없다. 셈코프마린이 해양플랜트 건조경험이 부족해 견적을 내는 데 서투르기 때문에 한국 조선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발주처에 제시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뒤로는 해양플랜트 견적을 좀 더 정밀하고 까다롭게 내고 있다”며 “경험이 부족한 조선사가 공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써내는 것은 조선업황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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