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가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을 의미있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세계 전기차시장이 연간 40~5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SDI의 매출과 수익성에 장기간에 걸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발전사업자들의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삼성SDI 중대형 배터리사업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대형배터리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편광판, 반도체 소재 등 전자재료사업에서도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이익 498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매출은 11조5828억 원, 영업이익은 8085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