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에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가 내년에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격적으로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이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을 들었다고 4일 보도했다.
도쿠라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에 출시할 예정인 접는 스마트폰에 윈도필름 공급이 결정됐다”며 “개발 단계에서 성능을 승인받았고 앞으로 삼성전자의 일정에 맞춰 생산체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도쿠라 사장의 발언을 놓고 “아직 삼성전자가 확인하지 않았다”면서도 “세계 최고 필름회사인 스미토모화학에서 나온 정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도쿠라 사장의 발언으로 2019년에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며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이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도쿠라 사장이 언급한 승인 단계나 생산체제 등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원재료 가격이 올라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1% 낮은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79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지만 영업이익은 19.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