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넥슨, 글로벌 콘솔게임시장에서 골리앗 꺾는 다윗 될 수 있을까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5-29 15:4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넥슨이 해외 콘솔게임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을까?

넥슨이 세계 콘솔게임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성공 가능성에 시선이 몰린다.
 
넥슨, 글로벌 콘솔게임시장에서 골리앗 꺾는 다윗 될 수 있을까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29일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PC온라인게임 ‘하이퍼유니버스’를 콘솔게임기 ‘엑스박스원’으로 이식해 8월7일 세계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이용자 사이 대결(PvP)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콘솔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4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이야기가 있고 엔딩이 있는 게임”이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은 이용자 사이 대결을 중심으로 한 게임이지만 꼭 그쪽 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콘솔게임시장 진출을 두고 "플랫폼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새 게임과 관련해 아직까지 '격투' 요소가 들어가는 게임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구체적 일정이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넥슨은 해외의 유능한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기기’를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비디오 게임’으로도 불린다. 

세계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규모는 매우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7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세계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의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4.8%다.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인 31.8%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모바일게임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것을 살피면 콘솔게임시장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콘솔게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국내 개발사가 아닌 해외 대형 게임개발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요소다. 

콘솔게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AAA게임(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자본을 투자하여 개발해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대하는 게임)들은 게임의 규모나 그래픽 수준, 배경음악(OST) 등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들을 압도한다. 콘솔게임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대형 콘솔게임 개발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게임산업의 특성상 자본을 많이 투입한다고 해서 항상 경쟁력 있는 게임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유비소프트의 ‘어쌔신크리드:유니티’,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고스트’ 등 많은 자본을 투입했음에도 혹평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다.  

오히려 자본을 적게 투입한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의 프로그래머 ‘마르쿠스 페르손’이 혼자서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업계에선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만큼 자본력만 가지고 성패를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

넥슨이 콘솔게임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넥슨은 유명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닌텐도DS 버전인 ‘메이플스토리DS’를 출시하는 등 콘솔게임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넥슨 관계자는 “경험들이 앞으로 콘솔게임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오랜 개발 경험에서 나오는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처음 설립된 이후 수많은 게임들을 개발하며 축적한 지식재산권(IP)과 노하우들도 많다. 

이 관계자는 “플랫폼마다 게임의 성향, 게이머들의 성향이 모두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공통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넥슨이 지닌 강점들이 조합된다면 충분히 콘솔게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변동장 무색한 랠리, 동학개미 '조 단위' 베팅 존재감
LIG넥스원 '2030년 매출 10조' 비전 열쇠, 신익현 유럽 공략 절치부심
DL 올해 석유화학 실적 호조 기대감, 이해욱 스페셜티 구조조정 힘 받는다
한국콜마 북미법인 자생력 뒷걸음, 윤상현 '현지 고객사 거점' 의지 빛 바래
AI끼리 커뮤니티 확산에 보안 위험수위, "터미네이터 스카이넷 현실 될라"
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현실성 갑론을박, 전력난 심화 여부가 관건
카드사 설 대목 대형마트·자체쇼핑몰 공략, 50% 할인부터 250만원 상품권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페렴구균백신 상용화 고삐, 안재용 적자 늪 탈출 분수령
올해 5대 국경일 다 쉰다, 다음 공휴일은 '12·3 계엄, 어버이날, 노동절'?
코오롱글로벌 '빅배스' 이후 실적 반등 절실, 김영범 비주택 확대로 돌파구 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