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참여연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비율은 오너에 유리, 다시 산정해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23 18:2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참여연대와 현대자동차그룹 사이에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23일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비율 관련한 현대차그룹 반론에 대한 재반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주장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을 다시 산정했으나 어느 수치를 사용하더라도 참여연대가 추정한 현대모비스 분할 사업부문의 가치는 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를 일관되게 상회했다”고 공박했다.
 
참여연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비율은 오너에 유리, 다시 산정해야"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참여연대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의 경상이익을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존속 및 분할 사업부문의 가치를 산정하면 분할 사업부문의 가치는 약 12조3천억 원으로 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인 9조3천억 원을 웃돈다. 

참여연대는 “분할 사업부문의 가치가 3조 원가량 과소평가되면 총수일가가 얻는 이익은 약 2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액수는 지배구조 개편에서 총수일가가 납부해야 할 세금 1조 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상이익을 기준으로 본다는 이익접근법은 적법한 기업분할 가치평가 기준이 아니다”라며 “존속 현대모비스의 비영업자산은 현금성자산 및 현대차 지분 등으로 해당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아닌 자산자체의 공정가치로 평가해 영업가치에 가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회사의 이익과 관련해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해 분할합병 비율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놓고 의문이 나온다”며 “총수 지분율이 높은 현대글로비스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편법적으로 산정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참여연대는 현대모비스 존속부문과 분할부문의 별도 재무제표 손익, 즉 국내사업 손익만 놓고 분석한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해외 종속회사 매출 비중이 중요한 점을 고려하면 존속부문과 분할부문의 수익성은 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