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하만의 협력 효과에 따른 시너지가 이른 시일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기 카메라사업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내년부터 자동차용 카메라 공급을 본격화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기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부품사업이 성장기를 맞으며 삼성전기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IT전시회 'CES2018'에서 하만과 협력해 개발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하만의 인포테인먼트에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신제품에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특히 자동차에서 쓰임새가 확대되는 카메라모듈을 삼성전기가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카메라는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다수 공급하며 이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삼성전자와 자동차용 카메라 기술 개발에도 이전부터 협력해오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분야에서도 주요 공급사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을 통해 공급을 늘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중장기적 성장성을 확인하려면 카메라모듈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자동차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면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