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스타들과 겨뤄 2년 연속 빌보드 음악상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 왕좌에 오를지 주목된다.
▲ 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드>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 후보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1년 동안 앨범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참여 등을 측정해 수상자를 가린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다시 이름을 올려 영광"이라며 “5월20일 NBC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쇼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소감문을 띄웠다.
글로벌 팬덤은 뜨겁게 반응했다.
영어권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100% 이긴다" "다시 후보에 오르다니 참 자랑스럽다"고 답글을 달았고 스페인어권 팬들은 "그 쇼에 직접 갈 수는 없을까" "방탄소년단이 이길 것을 완전히 확신한다"고 적기도 했다.
한국 팬들은 "2년 연속 수상 가즈아!" "올해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이름)들을 기쁘게 해줘" 등으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같은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 등을 꺾은 데 이어 올해도 같은 부문 후보로 오른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해에도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빌보트 소셜50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현재까지 79번 1위를 했고 19일 기준으로도 1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수상 뒤로도 활발하게 세계를 누볐다.
2017년 2월부터 12월까지 세계 19개 도시를 돌며 40회 규모로 해외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9월에는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를 발매했는데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7위에 올랐다.
이 앨범의 대표곡 ‘DNA’는 세계 32개 지역 아이튠스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는 DNA를 ‘판매량이 50만 장을 넘겼다’는 의미를 지닌 골드 디지털 싱글로 인증했다.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룬 성과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19일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무대에 오르자 한국에서처럼 노래를 뒤덮을 정도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던 적도 있다. 이 때문에 무대 공연을 마친 뒤 토크쇼 시간이 급작스럽게 마련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18일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이어갈 계획을 세워뒀다.
19일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3집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CD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꼽혔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올해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등과 겨루게 되는데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저스틴 비버는 2016년까지 6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자였다. 비버가 왕좌를 되찾을지가 비버 팬들의 관심사임은 물론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해 5월 영국 맨체스터 공연 당시 폭발 테러가 난 이후 첫 싱글앨범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아리아나가 돌아왔다(Ariana is Back)’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글로벌 트렌드 1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