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사주조합 주식의 배당 착오 사고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전담반을 설치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의 민원을 접수하고 피해보상 관련 대응을 처리하는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이 구 사장에게 투자자들의 피해를 신속하고 차질 없게 보상하도록 전담반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 데에 따른 조치다.
구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사주 배당 사고와 관련해 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구제 등 신속한 사후조치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의 민원신고센터나 콜센터, 영업점 업무창구 등을 통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민원을 받고 법무상담 등의 구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학기 삼성증권 고객보호센터장 상무가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의 반장을 맡았고 금융소비자보호팀과 법무팀 등 내부 유관부서의 임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투자자의 피해사례 59건을 접수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이 6일 우리사주조합 주식에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1주당 1천 원을 1천 주로 잘못 입력해 28억1천만 주가 입고되는 사고가 터졌다.
직원 16명이 이렇게 잘못 지급된 주식 가운데 501만2천 주를 매도하면서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불러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