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27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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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이 4G 통신장비 부품의 판매 증가로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와 베트남 통신사로부터 수주했던 4G 통신장비 납품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서진시스템은 삼성전자에 통신장비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서진시스템은 올해 매출 3350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8%, 영업이익은 91.5% 증가하는 것이다.
서진시스템은 금속가공 기술과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장비, 핸드폰, 반도체장비 등의 함체, 구조물, 전기구동장치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고 매출의 44%를 통신장비 부품에서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와 베트남 통신사들과 4G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4G 통신장비의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서진시스템의 통신장비 부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시스템은 소형 기지국 장비 함체를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의 금속기구물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5G 통신장비 부품 매출은 2019년부터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에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하고 2019년 3월에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문 연구원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4G 통신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통신장비 부품 수요도 늘 것”이라며 “통신장비 부품은 이익률이 높고 매출 확대에 따라 고정비 부담도 주는 효과가 있어 서진시스템은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