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 한국의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지만 국내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린 것은 시장에서 예상됐던 일”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는 20~21일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미국 금리 상단이 한국금리 1.5%를 넘었다.
이 총재는 한국과 미국 금리가 역전된 만큼 주의깊에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장상황이 불안해지면 여러 가지 정책 수단으로 안정화하겠다"며 “미국 금리를 포함한 여러 경제변수를 고려해 국내 5월 금리 인상 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금리 역전 때문이라고 보긴 이르고 2월 미국 주가가 떨어져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긴 했다”며 “3월 다시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