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배터리 구동시간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보다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9일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9 배터리 성능은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 뒤처지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화면 밝기와 작업 등을 같은 조건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갤럭시S9 배터리 구동시간은 7시간23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 구동시간은 7시간8분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갤럭시S9의 3천mAh보다 많지만 구동시간은 더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9에만 탑재된 6인치대 화면과 듀얼카메라 모듈 등이 더 많은 전력을 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8 배터리 구동시간은 8시간22분, 갤럭시S8플러스 구동시간은 8시간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9 시리즈가 갤럭시S8 시리즈와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구동시간이 1시간 정도 짧아진 셈이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적용한 점이 전력소모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9 시리즈 배터리 구동시간은 지난해부터 출시된 경쟁사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지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같은 실험조건에서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구동시간은 8시간41분, 아이폰8 구동시간은 8시간37분, 구글 픽셀2 구동시간은 8시간40분으로 나타났다.
LG전자 V30이 9시간34분, 애플 아이폰8플러스가 10시간35분의 배터리 구동시간을 보여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