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수주를 회복해 올해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건설이 올해 해외에서 신규 수주가 반등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랜트부문 발주가 중동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가격이 배럴 당 60달러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중동에서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가스플랜트와 해양 항만, 발전소 등 경쟁력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라 리스크 관리도 수월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23조9천억 원으로 세웠다. 이 가운데 해외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2조3천억 원이다.
올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는 국내 수주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22.4% 감소한 12조3천억 원으로 잡았다.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14% 줄였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수도권의 고수익성 부동산 투자사업과 재개발사업, 남부내륙 고속철도(KTX) 등 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에 집중해 국내 수주 감소에 대응하는 전략을 짤 것으로 박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