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싼타페 출시를 시작으로 3년 안에 SUV 차종을 2배로 늘린다.
특히 올해 새 싼타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코나보다 더 작은 SUV, 제네시스 브랜드 SUV까지 새 SUV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안리뷰는 21일 “현대차가 SUV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3년 안에 SUV 차종을 2배로 늘리는 계획 아래 새 싼타페를 공개했다”며 “현대차는 2020년까지 5개 차급 8종의 SUV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현재 소형 코나,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 등 4종의 SUV를 팔고 있다.
이에 더해 3월 국내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하며 2020년까지 코나보다 더 작은 SUV와 싼타페보다 더 큰 SUV를 출시해 SUV 제품군을 강화하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를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매체에 “현대차는 1분기에 코나를 수출하고 이어 싼타페도 수출할 것”이라며 “3분기 새 투싼를 선보인 데 이어 4분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SUV와 소형 SUV 새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SUV 경쟁력을 높여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7년 현대차의 미국과 중국 판매량은 각각 68만6천 대, 81만7천 대로 2016년보다 각각 11.5%, 27.9% 줄었다.
이 매체는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 부족과 한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 정서 탓에 입지가 좁아진 뒤에 새 SUV를 투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