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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덕, LG디스플레이의 모든 OLED사업 총괄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12-08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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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덕, LG디스플레이의 모든 OLED사업 총괄  
▲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사장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흩어져 있던 OLED 관련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하고 ‘기술통’인 여상덕 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OLED사업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조직인 OLED개발담당과 TV사업부 아래의 OLED TV사업담당 등으로 흩어져서 진행돼 왔다.

하지만 OLED사업이 LG디스플레이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번에 신설된 OLED사업부는 모바일과 TV 등 모든 OLED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맡게 된다. 또 OLED 고객지원 담당과 기획관리 담당 부서도 생기면서 영업까지도 OLED사업부가 모두 관장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통합사업부 출범으로 OLED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OLED사업부는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TO(사장)가 맡는다. 여 사장은 지난달 말 실시된 LG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 사장은 1979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이후 35년 동안 디스플레이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로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불린다.

여 사장은 LG전자 모니터 설계실장과 LG필립스 LCD 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LG디스플레이에서 일해 왔다.

여 사장은 LCD는 기술적 특성상 대형화가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고정 관념을 깼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42인치와 52인치, 55인치 LCD 패널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방식의 LCD 패널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LG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여 사장이 모바일/OLED 사업본부장을 맡았던 2010년과 2011년 해당 사업본부의 매출이 14억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1.6배나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OLED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신설 조직에 사장급 임원을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며 “내년 OLED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내년 OLED 대중화를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OLED 패널은 LCD 패널을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거론된다. LCD 패널과 달리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 유닛(BLU)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낸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생산비용 면에서 LCD보다 유리하고 더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OLED 대중화에 유일한 걸림돌로 지적되던 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완제품 생산 비율) 문제도 최근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업계는 현재 80% 수준인 OLED 패널 수율이 내년이면 LCD 수준으로 높아져 OLED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점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TV용 OLED 패널 판매량이 올해 17만 대에서 내년 76만 대로 성장한 뒤 2017년 328만 대, 2021년 165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여 사장이 OLED사업을 전담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여 사장이 맡던 CTO 자리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전무)이 겸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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