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재, 산업재,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등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갖춰 상승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0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1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현재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바이오부문으로 미래에 성장이 계속될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맞물리면서 약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 삼성물산이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의 진화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안정적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식자재사업와 레져사업을 다루고 있고 국내 최대 의료업체이기도 하다”며 “경기에 민감한 해외건설과 토목, 플랜트, 종합상사사업도 글로벌 경기의 호황세가 확장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바이오부문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사업은 올해 삼성물산 순이익에서 4%를 차지한 뒤 2019년 22%, 2020년 32%로 점차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바이오무문이 삼성물산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