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담당 석좌연구원의 주한 미국대사 내정 철회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예고하는 사건”이라고 바라봤다.
유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빅터 차 석좌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매파’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다면 우리는 그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유 대표는 “미국은 지금도 6개의 전쟁을 진행 중이며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시작하는 전쟁을 막는 방법은 한미동맹을 통한 설득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미국을 제대로 설득해내지 못하면 미국은 한국을 소외시킨 채 북한을 공격하는 새로운 ‘코리아 패싱’이 나타날 것”이라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