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은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각각 24.2%, 20% 올린 4만1천 원, 4만2천 원으로 제시했다. 29일 GS건설 종가와 비교해 30% 이상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GS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3190억 원을 내 2011년 영업이익 4310억 원을 거둔 뒤 6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기업가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GS건설이 주택사업에서 많은 매출을 내면서 덩달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일부 완공된 주택현장에서 정산이익을 거둬 주택 매출총이익률 19.7%를 달성했다”며 “해외사업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추가원가를 반영하고도 지난해 4분기에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도 “GS건설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주택사업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올해도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영업이익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2018년 건축·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 8400억 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시나리오로 가정하면 건축·주택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이 지난해 전체 사업부분에서 낸 영업이익의 2~3배 이상을 주택사업에서 거둘 수 있다고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