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17 17: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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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유무선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이통3사 가운데 가장 견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인건비 등 계절적 비용 증가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반면 LG유플러스는 유선과 무선부문이 모두 성장해 시장의 기대에 가장 근접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34억 원, 영업이익 198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7%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분기마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15만 명씩 증가하며 무선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고 고가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6GB인데 이는 이통3사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비해 1GB 높다.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사업도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매분기 IPTV 가입자가 10% 이상 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IPTV 가입자 증가세와 기가인터넷 보급에 다른 가입자 당 평균매출 성장 등이 LG유플러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