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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경쟁 심화, LG화학과 삼성SDI는 '숨은 수혜회사'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1-17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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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이 ‘가전모터쇼’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자동차 기술이 부각됐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숨은 수혜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차 경쟁 심화, LG화학과 삼성SDI는 '숨은 수혜회사'
▲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CES2018을 두고 가전제품 전시회의 성격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ES2018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 세계 3대 가전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주로 최신 가전제품과 관련한 기술을 소개해왔다.

그러나 2016년부터 스마트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 기술 등 자동차 관련 신기술을 어떻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놓고 완성차회사들의 고민이 드러났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노승우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완성차회사들의 주요 목표는 자율주행 기술을 시현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완성차회사 포드는 도미노피자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피자 배달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을 세웠으며 일본 토요타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이팔레트(e-Palette)’를 내놓고 운송 서비스를 궁극적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율주행차가 기술 개발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에서 사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자율주행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화학과 삼성SDI는 가전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가 밀접한 연결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통신(IT)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해야 하는만큼 IT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는 전통적 내연기관차보다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편리해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될수록 전기차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가 반드시 전기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전기차는 부품이 모듈화 되어 있는 데다 내연기관차보다 사용하는 부품 종류가 지극히 적어 완성차회사 뿐만 아니라 IT회사들도 전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파악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상위그룹에 속해있는 데다 배터리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LG화학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172%가량 급증했다.

1위를 차지한 파나소닉이 최근 직접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향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파나소닉이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컨셉트카를 전시했다는 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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