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가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첫차~오전 9시와 오후 6~9시에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 면제는 선불·후불 교통카드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소와 같이 승하차시 출입구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나가지 않는다.
1회권이나 정기권을 이용하는 승객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요금이 면제되는 구간은 서울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인 1~8호선, 서울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등이다.
분당선 모란역도 요금이 무료다.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시는 이번 조치에 참여하지 않아 경기도에서 서울로 올 경우 대중교통 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에서 탑승하면 무료다.
1~8호선 가운데 탑승 시 요금이 면제되지 않는 지하철역을 살펴보면 역곡역과 인천역, 백석역, 마두역, 대화역 등 서울시가 운영하지 않는 구간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인 대중교통 요금 무료는 지난해 7월1일 시행된 후 이번에 처음으로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의 농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