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로 투자자들이 극심한 가격 변동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미국 CNBC가 11일 가상화폐 투자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추천했다.
◆ 가격을 보지 말 것
윌리미엔 케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투자자를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며 “가상화폐의 가격을 계속 확인하는 일은 비생산적이기 때문에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가상화폐 가격을 확인하는 대신 판매 희망가격을 설정해 두고 그 가격에 이르면 판매할 수 있도록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둘 것을 추천했다.
◆ 사서 묵혀둘 것
금융자문회사 에델만의 대표를 맡고 있는 릭 에델만은 “가상화폐 매수와 매도를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큰 그림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델만 대표는 “가상화폐가 바로 미래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가상화폐를 구입한 뒤 몇 년 동안은 묵혀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가격 변동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예민하다면 처음부터 투자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비트코인 말고도 다른 가상화폐에 분산투자할 것
가상화폐 거래업체 그레이스케일의 투자 책임자 마이클 소넨샤인은 “비트코인 말고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를 나눠 한다면 걱정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는 약 2천여 종류의 가상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또 여러 투자회사들이 가상화폐를 위한 인덱스 펀드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할 것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책 ‘크립토에셋: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를 쓴 잭 타타르는 “가상화폐 투자 규모에 반드시 제한을 둬야 한다”며 “가상화폐 가치는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투자에 균형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20%만 구성하기로 했다면 가격이 올라 35%까지 늘어난 것은 다시 20%로 조정해야 한다”며 “높은 가격변동성에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