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정보기업 부동산114를 인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9일 입장자료를 내고 “부동산114 인수와 관련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구체적 조건과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인수 여부는 이사회를 개최한 뒤 확정할 것이며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9시51분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인수방안을 검토·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후 입장자료를 통해 인수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와 여러 정보들을 활용해 건설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7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부동산114는 1996년 아파트 시세와 매물, 분양정보 등을 알리는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정보기업으로 2008년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에 인수됐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은 현재 부동산114 지분을 각각 71.91%, 23.85%씩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