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기 위해 작업을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를 연다.
타워크레인 노조는 26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3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및 안전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18일 오후 경기 평택 해당 아파트 건설현장에 사고가 발생한 타워크레인 모습. <뉴시스> |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26일에 전국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명의 노동자가 타워크레인 사고로 사망했다.
18일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타워크레인 사고가 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L자형 타워크레인의 붐대(지브)가 꺾이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부품 결함과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20일 오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고용노동부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프랑스회사 포테인에서 2007년 제조한 MCR225 모델로 9일 전 진행된 당국의 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타워크레인은 평택 아파트 공사현장에 지난해 12월10일 설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