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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출장, 선고공판 앞두고 롯데홀딩스 다지는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2-06 15: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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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박7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11월 스위스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일본을 찾은 지 20여 일 만이다.

선고공판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들과 주주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일본 출장, 선고공판 앞두고 롯데홀딩스 다지는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은 일본에서 경영진과 주주들의 지지로 일본롯데 경영권을 확보했는데 지배력이 매우 취약한 만큼 언제든 다시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1일 일본으로 떠났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주주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11월에도 스위스로 출국해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세계스키연맹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에도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받았는데 선고공판이 22일 열린다. 법조계와 재계에서 징역 10년은 법리적으로 봤을 때 1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하기 쉽지 않은 형량이라는 의견이 많다.

신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일본에서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당장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이사회를 통해 해임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 이런 기업문화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도 1.4%만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이 취약한 지분율로 일본롯데를 경영할 수 있는 근거가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주주들의 지지인 만큼 이들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지 신 회장의 입지도 불안해질 수 있는 셈이다.

롯데홀딩스는 한국롯데와 일본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분구조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3%,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6%, 신동빈 회장 1.4%,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0.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가 6.8%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공영회(13.9%), 임원지주회(6.0%) 등 일본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일본주주들이 움직일 수 있는 지분이 절반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광윤사를 제외한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2015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최근까지 4차례 벌어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표대결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신 회장은 주총이 열릴 때마다 일본에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진과 주주들에게 불구속상태여서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 재판에서 무죄를 밝히겠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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