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차기 모바일프로세서(AP) 신제품 ‘스냅드래곤845’ 위탁생산을 수주하며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간다.
5일 퀄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퀄컴이 이날 미국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내년 출시되는 고객사 스마트폰에 공급할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45를 최초공개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최초로 탑재됐던 ‘스냅드래곤835’의 후속제품으로 구동성능과 전력효율, 특히 그래픽성능이 대폭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드래곤845의 자세한 성능과 출시일정은 6일 별도로 열리는 행사에서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10나노 2세대 공정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직접 나서 자세한 협력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발전으로 퀄컴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스냅드래곤845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845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