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1-27 12: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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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대형 선박 2척을 추가수주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27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국영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아프라막스급 LNG추진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수주했다.
▲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선박을 척당 6천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모두 1억2천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한 셈이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추진 원유운반선을 2019년까지 인도하기로 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3월 소브콤플로트로부터 LNG추진 원유운반선 4척을 2억4천만 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추진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주문받을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맺었는데 소브콤플로트가 이런 옵션계약을 발효했다는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옵션계약을 이행하게 되는 것인 만큼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원유운반선도 올해 3월 수주한 선박과 같은 사양으로 건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삼호중업은 새로 수주한 LNG추진 원유운반선을 길이 250m, 폭 44m, 높이가 21m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아이스클래스1A 등급)도 적용해 건조하게 된다.
또 LNG추진선으로 건조되는 데 따라 일반선박유를 쓰는 원유운반선보다 황산화물(SOx) 배출을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어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