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의 아들 윤보령(27)씨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윤보령씨는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7년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만 20세로 최연소 합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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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아들 윤보령씨 |
윤 내정자는 198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1981년 행정고시 필기시험을 차석으로 통과했으나 대학생 시절 시위에 참여했던 경력이 문제가 되어 임용이 취소됐다.
진실화해위원회가 2008년 11월18일 ‘제 24회, 25회 행정고시 면접탈락 사건’에 대해 시위참여를 이유로 행정고시 합격자를 임용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진실규명을 하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윤보령씨의 누나인 윤혜령(32)씨도 사법고시에 합격해 현재 여주지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윤씨는 “사법고시에 먼저 합격한 선배인 누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며 “판사나 검사보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였던 2002년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요청으로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뒤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달 회장으로 내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