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엔 총회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 휴전결의’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무투표(전원동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김연아 선수가 13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유엔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각 기준으로 13일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이름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한민국 평창에서는 2018년 2월9일부터 2월25일까지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고 2018년 3월9일부터 3월18일까지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열린다. 휴전결의는 각 대회의 전후 7일간 전쟁 등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결의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에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기념해 유엔총회에서 2년마다 채택하는 결의인데 올해는 우리나라가 초안을 작성하고 150여 개 나라가 공동제안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결의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평화의 올림픽을 만들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했고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했다.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는 채택에 앞서 추가 발언으로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에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해왔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