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의 급증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플렉시블 올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부터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2020년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제품이 전체 올레드패널 스마트폰 가운데 59%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전망치인 37%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플렉시블 올레드를 탑재하는 데다 애플도 내년부터 전체 아이폰 모델에 플렉시블 올레드를 적용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글로벌 중소형 올레드패널시장에서 사실상 수요를 독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5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56% 급증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도 플렉시블 올레드에 투자를 확대하며 생산에 힘쓰고 있는 만큼 공급을 늘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중소형 올레드에 1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공장 증설을 마치면 연간 스마트폰 1억2천 대에 이르는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