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 덕에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7285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1% 급증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순이익 목표가 6500억 원이었는데 세 분기만에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요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이자이익과 NH투자증권의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해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5조33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으며 수수료이익은 801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9월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6%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부실채권을 말한다.
주요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5160억 원을 거두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누적순손실 618억 원을 냈다.
NH농협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조37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821억 원을 올렸는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8% 증가했다. 다양한 투자금융(IB) 거래에서 성과를 냈고 각 사업부가 해외투자를 늘린 덕분이다.
이 밖에 다른 계열사들의 3분기 누적순이익을 살펴보면 NH농협생명 951억 원, NH농협손해보험 167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 101억 원, NH농협캐피탈 286억 원, NH저축은행 77억 원 등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건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