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반도체시장의 우호적 환경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6일 8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산업 시황이 2018년에도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쪽보다 여전히 높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양쪽 모두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주력상품인 D램의 경우 마진이 너무 높아진 부담이 있지만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D램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2018년에 매출 35조4천억 원, 영업이익 16조7천억 원, 순이익 14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모든 부문에서 높은 것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에 매출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3조8천억 원, 순이익 3조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는데 지난해 연간 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20%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는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 4조2천억 원을 올려 3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합산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집계할 경우 연간 매출 29조3천억 원, 영업이익 13조5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2016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