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연 사장이 포스코에너지의 석탄화력발전사업 확대에 나섰다.
기존 LNG발전사업에 더해 안정적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석탄화력발전사업을 포스코에너지의 양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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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
4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황은연 사장은 3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포스코에너지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비욘드 에너지, 베터 라이프(Beyond Energy, Better Life)’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종합에너지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포스파워(옛 동양파워) 인수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비전이 필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에 맞춰 임직원들이 자기개발을 통해 개인의 비전을 실현하면 좋겠다”며 “포스코에너지의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한계와 현재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하고 나아가 사회를 위한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창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황 사장은 “포스파워 인수로 숙원사업이었던 석탄화력 분야에 진출했다”며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명품 발전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포스파워 신임사장에 윤태주(56)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사장은 1978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고 최근까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에서 기술본부장을 역임했다. 36년 동안 석탁화력발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인 것이다.
황은연 사장은 기존 LNG발전사업에 더해 석탄화력발전사업을 포스코에너지의 양대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에너지는 자회사 포스파워를 통해 강원도 삼척에 2천 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에서도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콴닝성과 바체지역에 1200 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미 베트남 몽중지역에 현지 최초 민자석탄발전소인 1200메가와트급 몽중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운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015년 몽골에서도 현지 최대 규모인 450 메가와트급 석탄열병합발전소를 착공한다.
석탄화력발전은 전력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 최근 에너지업계에서 각광받는 사업이다.
석탄화력발전으로 전력 1㎾h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62.4원으로 LNG복합발전(119.6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석탄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아 가동률도 안정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