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0만 원으로 14% 올렸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48% 오른 273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270만 원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출하가 늘고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17%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31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개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반도체 21조3천억 원, 디스플레이 2조6천억 원, 무선(IM) 6조4천억 원, 가전(CE) 8천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2분기보다 각각 12%, 21% 늘리고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판매가격(ASP)도 D램은 6%, 낸드플래시는 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4분기부터 출하가 본격화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10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 수율이 90%을 넘으면서 패널 생산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에 애플의 올레드패널 탑재 모델 수가 늘어나면서 내년 디스플레이부문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2% 증가할 것”이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