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전망치를 잇따라 높여잡으며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22% 오른 7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최근 6거래일동안 9%의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역대 최고가에 올랐다.
국내 증권사들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업황호조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전망치를 일제히 높이며 주가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상반기보다 더 강력해지며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흐름이 모두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3조9천억 원, 4분기 4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흥국증권이 집계한 국내 증권사 평균 전망치보다 각각 2천억 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반도체 수요가 기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6천억 원에서 3조8600억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기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이 대체적으로 가격상승에도 수요를 거의 줄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