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국내 광고환경 개선과 해외 광고물량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제일기획은 하반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며 "국내 광고환경이 우호적인 데다 해외사업도 순항중"이라고 바라봤다.
|
|
|
▲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
국내 광고업황은 최근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으로 ‘중간광고를 포함한 방송광고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의 수요와 효과가 높은 협찬고지 및 가상·간접광고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반기부터 기업 마케팅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해외사업 역시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노트8 등으로 북미 광고대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이탈한 대형 광고주를 상쇄할 수 있는 비계열사 신규광고주를 확보했다"고 파악했다.
인건비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6%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까지 떨어졌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 펑타이는 이미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의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수익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51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 순이익 3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9.2%, 순이익은 3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