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무선사업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6일 “LG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이 소비하는 데이터 소비량이 7.0GB(기가바이트)로 타사 가입자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초고화질(UHD) IPTV 가입자 비중이 높아 유선사업에서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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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매출 2조933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무선사업부문에서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매출(ARPU)이 모두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이탈하는 고객은 5:3:2의 비율인데 가입하는 고객의 비율은 3:3:3 인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 통제에도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소비하는 데이터는 평균 7GB로 경쟁사보다 1GB가량 많다고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소비 증가는 결국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LG유플러스의 무선서비스 매출은 3%수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사업과 IPTV 사업 등 유선사업부문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UHD IPTV 가입자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의 기가인터넷 가입 요구가 높다”며 “기가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 인터넷 가입자당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IPTV사업에서 홈쇼핑 송출수수료와 주문형비디오매출(VOD)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IPTV가입자 증가와 T커머스 채널입점으로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홈쇼핑송출수수료와 주문형비디오 매출이 견조하다”고 파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매출 11조9500억 원, 영업이익 80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1.23%)오른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