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자체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두산이 전자부문에서 제품수요가 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됐을 것”이라며 “산업차량부문도 판매가 증가해 실적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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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두산은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을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4월 갤럭시S8을 출시하면서 동박적층판의 판매도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수익성 좋은 제품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차량부문에서 국내 지게차 대여기업들이 대여용 지게차를 대량구매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외기업과 제휴하면서 북미에 지게차 판매도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사업인 연료전지부문에서도 2분기에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료전지부문에서 1조 원이 넘는 일감을 따냈다. 두산이 올해 본격적으로 연료전지를 발주처에 납품하면서 2분기에 흑자를 봤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6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