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야당, 미국의 FTA 개정 요구에 일제히 문재인 공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7-14 17:2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의가 정치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역량이 떨어져 미국의 FTA 개정 요구가 불거져 나온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야당, 미국의 FTA 개정 요구에 일제히 문재인 공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미국 상황과 입장 파악에 소홀한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외교적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서한을 보내 한미FTA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미국은 재협상이 아니라 개정과 수정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TA 재협상을 한다고 한 데 청와대는 합의한 적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 홍보에 치중해 국민의 기만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정부는 양국 논의 내용을 낱낱이 밝히고 재협상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정부의 이면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성과로 만들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면합의 내지는 사전사후에 뭔가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과정부터 한미FTA를 재앙이라고 했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재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청와대가 아직 미국의 의도조차 파악못한 것인지 일부러 감추고 있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SNS를 통해 “최소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사과라도 한마디 하고 한미FTA 개정 협상을 시작해야 정치도의에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며 반대하는 가운데 한미FTA를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은 저를 보고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까지 비난을 했다”고 돌아봤다.

홍 대표는 “그렇게 극렬하게 반미를 외치면서 한미FTA를 광화문 촛불시위로 반대하던 분들이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았는데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지 한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