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원자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전KPS는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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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헌 한전KPS 사장. |
한전KPS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37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실적증가는 원자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가 늘어난 덕분으로 파악됐다.
한전KPS는 발전설비의 정비를 주력사업으로 하는데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하는 작업을 계획예방정비라고 한다.
양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전의 계획예방정비가 많았을 것”이라며 “한전KPS가 원전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호조를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발전소의 정비사업도 실적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한국전력공사가 요르단의 알마나커에서 운영하는 디젤발전소의 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어 견조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KPS는 하반기에도 해외매출의 증가가 실적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한전KPS가 정비를 맡는 우루과이의 복합화력발전소가 3분기에 가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암바토비 화력발전소의 정비 재계약도 9월1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34억 원, 영업이익 17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