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제주공항 면세점 영업종료로 내년에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한화갤러리타임월드는 매출 감소가 부정적이지만 적자사업부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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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아타임월드점과 서울 시내면세점,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주점 영업이 끝나면서 2018년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영업이익이 380억 원, 시내면세점 영업적자 217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제주공항 면세점을 계속 운영할 경우 올해 매출 411억 원, 영업손실 12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8월31일자로 제주공항 면세점이 폐점되면서 적자폭이 112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특허권 조기 반납에 따른 패널티로 한달치 임대료 21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장부가 기준으로 10억 원가량인 인테리어 자산은 신규 사업자에게 매각하기로 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은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옮겨진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재고자산은 43억 원가량이다.
다만 시내면세점은 계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갤러리타임월드의 서울 시내면세점은 2분기에 영업손실 8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의 101억 원보다 17억 원가량 축소됐지만 계속되는 영업적자는 부정적”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