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2단계에 걸친 하나카드의 디지털전환 전략을 내놓았다.
4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정 사장은 3일 하나카드 분기 조회사에서 “4차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환경을 이해하고 개인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나카드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
정 사장은 하나카드의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 하나카드’ 전략을 내놓았다.
1단계로 카드사업의 모든 프로세스 영역에서 디지털화(Process Digitalization)를 꾀한다. 하나카드는 6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카드 ‘내맘대로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플라스틱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실물없는 카드’를 출시한다.
카드 발급부터 심사까지 디지털화를 도입해 24시간 365일 심사발급체계를 갖추고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방법도 도입한다.
고객이 한도 및 결제내역 조회, 상담 등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챗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단계 전략을 통해 디지털 기반이 마련되면 2단계로 고객 맞춤형 결제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을 만든다.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카드의 결제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1Q페이에 개인화 영역을 넓히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지능화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동으로 고객의 유입경로와 이용패턴, 카드사용 등을 분석해 고객맞춤형으로 이벤트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뿐 아니라 외부 결제 앱,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어 ‘디지털 제휴연계(Digital Connected)’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조직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만들고 4차산업혁명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기로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내 학습동호회를 만들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내 분위기는 ‘4차산업혁명 모드’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