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하반기에 신차를 내놓고 판매확대에 총력을 쏟는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차는 제네시스 중형세단 G70, 기아차 소형SUV 스토닉, 르노삼성차 소형해치백 클리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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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70' 렌더링 이미지. |
G70은 제네시스 차량 가운데 가장 작은 차급인 중형세단으로 고객층을 넓혀 제네시스 판매를 늘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G70의 경쟁차종으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꼽힌다.
다만 기아차가 5월 고성능 중형세단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G70은 스팅어와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스팅어의 경쟁차종 역시 수입 중형세단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직 G70의 제원과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G70과 스팅어는 동일한 플랫폼과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되며 모두 3.3트윈 터보엔진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신차인 G70 외에도 이르면 하반기에 벨로스터 완전변경모델, 싼타페 완전변경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닉은 7월 중순에 출시돼 현대차 소형SUV인 코나에 이어 국내 소형SUV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소형SUV 니로를 팔고 있지만 니로가 친환경차이기 때문에 스토닉을 출시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6월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 스토닉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1.6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디젤 소형SUV 가운데 가장 저렴한 1900만 원 안팎인 가격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프라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 프라이드가 단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하반기에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을 조기출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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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클리오'. |
클리오는 해치백 무덤으로 꼽히는 국내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최대한 다양한 색상의 클리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르노삼성차의 태풍의 눈 엠블럼이 아닌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국내에서 파는 클리오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클리오 출시일을 애초 8월에서 9월로 미뤘다. 9월부터 연말까지 국내에서 클리오 4천~5천 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SM6 택시모델과 QM3 부분변경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하반기 신차를 출시하지 않지만 인기 차종의 파생모델을 출시해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GM은 더뉴 트랙스 1.6디젤 엔진모델을 출시해 소형SUV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티볼리 연식변경 모델과 7인승 G4렉스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