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세아베스틸은 2분기 전방산업의 정상화와 철강성수기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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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세아베스틸은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공작기계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특수강 봉강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특수강부문 매출은 전체매출의 98.4%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2분기에 쏘나타 뉴라이즈, 스팅어 등 신차 생산을 늘리면서 자동차 부품용 특수강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또 두산 등 건설중장비회사가 최근 중국과 인도의 건설경기 호조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따른 수혜도 보고 있다.
특수강 수입물량이 4~5월에 10%나 줄어든 점도 세아베스틸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2분기에 니켈 가격이 떨어지면서 1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을 주원료로 하는 스테인리스강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어 니켈 가격이 떨어지면 스테인리스강 가격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니켈 가격은 1분기 평균 톤당 1만200달러에서 2분기에 920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이 930억 원을 투자한 대구경 스테인리스 강관공장이 올해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57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