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근처에 5만㎡(1만5125평)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서울시에 있는 전시컨벤션시설 가운데 최대규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서울시에 SK코원에너지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치동 일대의 땅에 전시컨벤션시설을 세우겠다고 제안한 뒤 현재 서울시의 검토를 받고 있다.
|
|
|
▲ 무역전시장 세텍의 전시실 모습. |
SK코원에너지는 SK그룹의 민자발전계열사인 SKE&S의 자회사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이르면 8월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국제전시회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전시회를 진행할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이 제안한 개발안은 세텍(SETEC)과 서울시동부도로사업소, SK코원에너지서비스의 부지를 한 데 묶어 5만㎡ 규모의 전시시설과 1만2천∼1만5천㎡ 규모의 컨벤션시설을 짓는 것으로 뼈대로 한다.
이는 코엑스보다 1.4배, 무역전시장 세텍보다 5.3배 더 큰 규모다.
지하는 전시컨벤션시설로, 지상은 호텔이나 도심재래시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개발안에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